이집트 태양신과 강의신 그리고 영혼불멸의 믿음

오시리스

이집트 태양신과 강의신 그리고 영혼불멸의 믿음

이집트는 전통적인 농경사회로 자연의 만물을 신으로 모셨습니다. 파라오의 경우 신의 대리인 정도만 되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태양과 강입니다. 오시리스신과 이시스신이 그것을 대변하였습니다.

이집트왕국의 태양신과 강의신

나일강 유역에서는 기원전 3000년대 초에 상이집트와 하이집트가 연합해 통일왕국이 성립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집트에서도 태양신과 강의 신은 가장 중요한 신으로 전승되었습니다. 이집트 에서 특히 전승된 라(Ra)나 아몬(Amon), 바빌로니아에서 주신으로 섬겨진 마르두크(Marduk)나 앗시리아의 수호신 아슈르(Assur) 등이 모두 태양신입니다. 농경을 중시하는 곳에서 태양신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널리 섬겨진 부활의 신 오시리스(Osiris)는 원래 나일강의 신이었습니다. 강의신에서 출발해 부활의 신이 된것이지요.

그러나 좀더 폐쇄적인 이집트 사회와 좀더 개방적인 메소포타미아 사회 사이의 차이는 종교면에서도 반영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이집트의 종교가 좀더 낙관적이면서도 내세적인 데 반해 메소포타미아는 좀더 비관적이면서도 현세적이었습니다.

이집트 왕국의 영혼불멸에 대한 믿음

영혼불멸에 대한 믿음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 부활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집트인들을 미라를 만들었고, 파라오의 내세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의 부활사상은 오시리스 신화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원래 나일강 하류지방의 신이었던 오시리스는 인류에게 농업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시스(sis) 는 그의 누이이자 아내였으며, 세트(Set)는 그의 아우이자 적대자였습니다. 세트는 오시리스를 죽여 바다에 던졌습니다. 이시스는 간신히 이것을 찾아 미라로 만들었으나, 세트는 다시 이것을 빼앗아 여러 토막으로 잘라 땅 위에 뿌렸습니다. 이시스는 천신만고 끝에 그 토막들을 찾아 맞췄습니다. 이래서 오시리스는 부활 하여 불사신이 되고, 그 후 명계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농경사회의 오시리스와 이시스

이러한 스토리는 그리스로마신화에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모두 이러한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것입니다.
이것은 말할 것도 없이 겨울에 줄어든 나일강의 물이 여름에 다시 불어나고, 겨울에 말라죽은 식물이 봄에 소생한다는 믿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오시리스는 생명을 부여하여 땅을 기름지게 하는 나일강이며, 이시스는 씨를 받아들이는 이집트의 대지였습니다. 그리스의 디오니소스(Dyonisos) 신앙과 그리스도교에서 나타나는 부활의 신앙의 근원이 바로 이집트에 있었던 것입니다.

맺음말

오늘은 농경사회였던 이집트에서 오시리스와 이시스라는 강과 땅이 어떻게 신으로써 섬겨졌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